이것저것/JS농원 일지

석창포 재배지에 왕겨 뿌리기

고오빠 2014. 7. 30. 00:39

찌는 듯한 더위가 오늘은 좀 주춤하네요. 구름이 햇살을 살짝 가려주며 바람까지 불어주는 기분좋은

날씨입니다. 어쨌든 일하기 아주 좋은 날씨입니다. 오늘은 고랑에 처음으로 석창포를 심었습니다. 

비가 오지 않는 날이라 말라 죽을까봐 좀 걱정이 되긴 하지만 왕겨로 덮어 놓으면 일주일정도는 

죽지 않을꺼라 예상됩니다. 다음에 올때는 관수시설을 해야 겠습니다. 관수시설이 먼저이지만 지금은

풀이 자라는걸 억제할 필요가 있어 부득히 순서를 좀 바꿔봤습니다.



그나저나 풀 뽑는 일은 너무 힘드네요. 제초제를 뿌리면 일이 쉽겠지만 석창포 성장에 지장이 있어 

온전히 몸으로 일해야 하는 상황이니 녹록치 않네요. 몸이 농사일에 빨리 적응되길 바랄뿐입니다.

오늘은 왕겨를 구입했습니다. 미리 주문을 해두었구요 일하는 중간에 5톤트럭으로 왕겨를 싣고 

오더군요. 사진에 보이는 두개의 왕겨산이 오늘 구매한 양입니다. 고랑에 석창포를 심고 왕겨를 

뿌려줄 예정입니다. 풀씨 발아를 어느정도 억제하고 보습효과를 기대하고 있죠습니다.




왕겨에 묻혀 석창포가 안보이죠? 석창포를 심고 왕겨로 수북히 덮어서 지금은 안보이지만

좀 있으면 석창포가 왕겨를 뚫고 올라올껍니다. 거름도 많이주고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풀이 너무 잘 크네요. 석창포가 잘 커야 되는데 순서가 바뀐거 아니지.ㅋㅋㅋ




아무래도 올해는 겨울전까지 계속해서 석창포를 심어야 될듯 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이

이틀동안 풀 뽑고 석창포 심고 왕겨 뿌리고 이정도밖에 작업을 못했네요. 초보 농부라 요령도 없고

작업 속도도 너무 더디네요. 요령도 생기고 숙달되면 뒤로 갈 수록 작업속도도 빨라지겠죠.




이 사진에는 석창포가 보이죠? 석창포 잎이 무성한 모종도 심었는데 왕겨로 많이 덮어서 그런지 많이 보이지 않네요. 비 예보가 있기전에 심어주면 좋겠지만 여건이 허락치 않으니 석창포  비 올때까지 

조금만 더 살아있어 주면 좋겠습니다.